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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글쓰기 에이전트, 사내 전문가의 글을 돕는 활용 사례
- URL: https://blog.sshong.com/ai-writing-agent-internal-expert-report/
- Published: 2026-10-14T00:22:14.000Z
- Updated: 2026-10-14T00:22:14.000Z
- Description: 사내 전문가의 리포트 기고를 돕는 AI 글쓰기 에이전트 사례. 공통 작업 순서와 필자별 보이스를 두 스킬로 나누고, 근거 확인과 세 관점의 검토를 거쳐 필자가 수정과 공개를 결정하는 흐름을 소개합니다.
- Author: 홍작가

AI 글쓰기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일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기업의 요청으로 진행한 사내 전문가 글쓰기 강의를 사례로 소개합니다. 직원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정기적인 리포트 기고문으로 작성하는 내용입니다.

기고자는 현장을 잘 알지만, 독자가 궁금해할 질문을 고르고 자료를 확인해 원고로 엮는 일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I에게 글을 써 달라”고만 하면 문장은 나오지만, 그 사람이 알고 있는 현장의 이유와 판단은 빠지기 쉽습니다. 먼저 필요한 것은 AI가 완성된 글을 내놓는 일이 아니라, 필자에게 질문하고 근거를 확인하며 원고를 단계별로 만드는 작업 순서입니다.

그런데 같은 리포트에 기고하더라도 필자마다 쓰는 말과 전문 용어는 다릅니다. 모두에게 적용할 작업 순서와 각자의 문장을 고르는 기준을 하나의 스킬에 넣으면, 공통 절차를 고칠 때마다 개인의 문체 기준까지 함께 다뤄야 합니다. 그래서 진행을 맡는 메인 글쓰기 에이전트와 필자의 표현을 맡는 보이스 스킬로 나눴습니다. 앞의 스킬은 글을 어디까지 진행할지 관리하고, 뒤의 스킬은 그 글이 누구의 말로 쓰일지 점검합니다.

## 글의 진행 순서와 필자의 문장을 따로 맡긴 이유

첫 번째는 **메인 글쓰기 에이전트 스킬**입니다. 독자와 질문을 정하고, 근거를 확인하고, 주장을 설계한 뒤 초안과 검수로 이어지는 순서를 맡습니다. 단계마다 결과를 보여주고 필자가 결정해야 할 곳에서 멈춥니다.

두 번째는 **보이스 스킬**입니다. 필자의 기존 글에서 확인한 어조와 표현, 분야 용어, 출처를 적는 방식을 문장에 적용합니다. 글의 순서를 정하는 기준과 문장을 고르는 기준을 한곳에 섞지 않기 위한 분리입니다. 필자의 글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 공통 기준으로 시작하고, AI가 만든 문장을 필자의 말투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이 사례의 리포트 기고에서는 조사 수치가 주장의 출발점입니다. 수치를 확인하지 않은 채 초안을 쓰면 제목과 결론까지 다시 고쳐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근거 확인을 초안보다 앞에 뒀습니다.

## 초안을 세 관점에서 읽고 필자가 수정한다

초안을 만든 뒤에는 작성한 에이전트가 곧바로 완성 판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결정권자 독자의 관점에서는 이 글이 어떤 판단에 답하는지 보고, 실무자 독자의 관점에서는 현장 해석과 용어를 살핍니다. 데이터 검토의 관점에서는 수치의 기준과 본문·도표의 일치를 확인합니다.

편집자는 이 세 검토 내용을 받아 수정안을 만듭니다. 다만 현장 경험이나 수치를 새로 채워 넣지는 않습니다. 어떤 수정을 반영할지는 필자가 고릅니다.

```
필자의 주제·현장 지식
        ↓
[메인 글쓰기 에이전트]
독자·질문 결정 → 근거 확인 → 주장 설계
        ↓
[보이스 스킬]
필자의 표현·분야 용어·출처 표기 적용
        ↓
[메인 글쓰기 에이전트]
초안 작성
        ↓
[세 관점의 검토]
결정권자 독자: 글이 답하는 판단
실무자 독자: 현장 해석과 용어
데이터 검토자: 수치·기준·도표의 일치
        ↓
[편집자]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안 제시
        ↓
[필자]
수정할 내용 선택 → 공개 범위·제출 여부 결정
```

저도 평소 글을 쓸 때 비슷하게 역할을 나눕니다. 글쓰기 스킬에는 주제와 독자, 초안과 퇴고의 순서를 두고, 별도의 문체 기준에는 제가 쓰는 표현과 피하는 표현을 둡니다. 원고를 고칠 때마다 모든 지시를 처음부터 다시 쓰기보다, 작업 순서와 문장 기준을 각각 꺼내 씁니다.

이번 사례에서 AI 글쓰기 에이전트가 맡은 일은 직원의 전문성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료를 어디서 확인하고, 초안을 어떤 관점에서 다시 읽고, 무엇을 필자가 직접 결정할지 보여주는 일입니다. 글을 쓰는 흐름은 에이전트가 돕고, 현장을 해석하는 말과 최종 판단은 필자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