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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맡길 일과 내가 판단할 일

AI를 쓰다 보면, 더 빨리 쓰는 기술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을 AI에게 맡기고, 무엇을 내가 판단할 것인가입니다.

AI는 빈 화면을 여는 일을 잘합니다. 자료를 정리하고, 초안을 만들고, 여러 표현을 비교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그러나 글의 방향과 독자에게 남길 한 문장은 여전히 사람이 결정해야 합니다.

AI에게 맡길 수 있는 일

  • 인터뷰·회의 기록을 구조화하기
  • 글의 첫 초안과 제목 후보 만들기
  • 긴 자료에서 핵심 논점 찾기
  • 같은 내용을 다른 독자층에 맞춰 다시 설명하기

내가 남겨야 할 판단

  • 이 글을 왜 지금 쓰는가
  • 어떤 경험과 근거를 넣을 것인가
  • 독자가 읽고 난 뒤 무엇을 이해하거나 행동하길 바라는가
  • 초안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끝까지 지킬 것인가

좋은 협업은 AI가 낸 결과를 그대로 쓰는 데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결과를 검토할 기준을 내가 먼저 갖추는 데서 시작합니다.

오늘은 작은 실험 하나만 해보면 됩니다. 쓰려는 글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적고, AI에게 목차와 초안을 요청해 보세요. 그다음 초안에 없는 내 경험 한 가지를 더해 보세요. 그 지점부터 글은 내 것이 됩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AI와 함께 쓰고 만들며, 사람이 끝까지 판단해야 할 일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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