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책을 쓰며 바뀐 집필 도구와 원고 관리 방식
AI와 책을 쓰면서 한 파일에 원고를 모으기보다 챕터의 연결을 관리하게 됐습니다. 집필 도구와 원고 관리 기준이 바뀐 이유를 기록합니다.
책을 쓰는 방식은 책의 성격과 작업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미지가 많은 책인지, 글 중심의 책인지에 따라 과정이 달랐고, 원고 분량에 따라서도 구성과 집필 방식을 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16권의 책을 쓰면서 방식은 계속 바뀌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비슷한 유형의 책을 작업하면서 나름의 집필 방식이 정리되고 있습니다. 특히 AI와 함께 책을 쓰기 시작한 뒤에는 원고를 쓰는 도구와 관리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한 장의 수정은 책 전체에 남습니다
책을 쓰다 보면 한 장의 수정이 다른 장으로 이어집니다. 앞에서 바꾼 설명을 뒤에서도 맞춰야 하고, 목차를 옮기면 내용의 연결도 다시 살펴야 합니다. 원고가 쌓일수록 개별 문장을 다듬는 일만큼 책 전체의 흐름을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집니다.
AI와 함께 작업하면서 이런 검토 과정에도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내용을 찾아 연결하고, 수정한 내용이 다른 장에도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작성 도구를 선택하는 기준도 글을 쓰는 기능에서, 이런 작업을 얼마나 이어갈 수 있는지까지 넓어졌습니다.
최근 받은 질문을 계기로 지금 원고를 쓰고 관리하는 방식을 정리해 봅니다.
Q. 책 원고 작업은 구글닥스로 하시나요?
예전에는 구글닥스로 작업했는데, 이후 몇 차례 변화가 있었습니다.
- 스크리브너 — AI와 함께 책쓰기를 시작한 2024~2025년에 사용했습니다.
- 옵시디언 — 2026년부터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은 모든 책 원고를 마크다운(md) 노트로 구성해 작업합니다.
파일 형식보다 원고의 연결을 먼저 봅니다
AI와 함께 책을 쓰다 보니 워드 파일이나 스크리브너 형식을 AI 작업 환경에서 바로 읽고, 앞뒤 원고를 연결해 수정하기에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AI가 원고를 읽고 수정하는 흐름에 맞춰 작업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책 한 권을 보통 30~40개 챕터로 구성하는데, 각 챕터를 개별 마크다운(md) 문서로 나누어 옵시디언에서 관리합니다. 작업 규칙을 담은 스킬과, 원고 파일을 읽고 수정하는 코워크(Cowork)를 함께 사용합니다.

챕터를 나누어 관리하는 세 가지 이유
AI가 필요한 원고에 바로 접근합니다
챕터별로 문서가 나뉘어 있어 필요한 원고를 읽고 수정하기가 편합니다. 작업 목적에 따라 한 챕터에 집중하거나 여러 챕터를 함께 검토할 수 있습니다.
연결된 챕터를 함께 검토하고 수정합니다
예를 들어 1장을 수정할 때, 이와 연결된 7장과 10장의 내용도 찾아 수정할 부분을 제안하게 하거나 함께 수정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한 장에서 바뀐 설명이 다른 장의 내용과 어긋나지 않도록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책의 구성을 작업 중에도 조정합니다
작업 중에도 챕터 순서를 바꾸거나 새 챕터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각 챕터가 개별 문서로 되어 있어, 원고를 쓰면서 책의 전체 구조를 조정하기가 편합니다.
이 방식이 모든 책에 맞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AI와 함께 작업하는 지금의 집필 환경에서는, 한 파일에 원고를 모으는 일보다 챕터 사이의 연결을 관리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글을 쓰는 기능보다 원고를 읽고, 찾고, 연결하는 방식을 기준으로 도구를 고르고 있습니다.